'국민체력100' 사업 확대…인증센터 101개로 늘리고 노후 장비 교체

국비 지원 인증센터 35개소 추가…22일부터 공모 시작

문체부가 국민체력100사업을 확대한다. 2023.10.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국민체력100'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2012년 처음 도입된 '국민체력100' 사업은 국민의 체력과 건강 증진을 위해 과학적 방법으로 체력을 측정·평가하고 운동 방법을 상담․처방해 주는 대국민 스포츠 복지서비스다.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이 2025 국민체력측정통계 연구를 진행하며 국민체력100 사업의 장기 추이를 분석한 결과, 사업 시작 초기부터 현재까지 참여자의 건강체력 도달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 해 2회 이상 참여자는 주요 체력 지표 전반에서 유의미한 수치 향상을 나타내는 등 국민체력수준 향상이라는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80세 이상부터는 건강체력 도달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고령자 대상 지원이 시급하며, 수요 대비 센터 수가 부족해 지역 간 접근성 격차와 참여 기회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개선 과제도 함께 도출됐다.

국민체력100 인증센터는 지난 21일 기준 전국에 82개소가 있다. 이곳에서 올해 약 32만명이 인증센터에서 체력인증을 받았고, 220만 명이 체력증진교실에 참여했다. 국비 지원 인증센터 75개소 기준으로 연간 1개소당 약 3만3000명이 이용한 셈이다.

문체부와 체육공단은 2026년에 예산 25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신규 인증센터 26개소를 더 늘려, 국비 지원 센터를 101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화된 아날로그 체력 측정 장비를 최신 디지털 장비로 전면 교체한다.

신규 인증센터 공모는 22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진행하며, 공모 규모는 신규 인증센터 26개소와 재지정되지 않은 9개소까지 총 35개소다.

신청서를 제출한 기관 중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16조의2 지정기준을 충족한 곳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등을 거쳐 문체부 장관이 최종 인증센터를 지정한다. 공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국민체력100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증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든 국민이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체력100에 참여한 국민의 체력 변화 등도 면밀히 추적 관찰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