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준호, 월드컵 2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 3위…3연속 입상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부터 금 1·동 2 수확
매스스타트 정재원은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 2025.2.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준호(강원도청)가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동메달을 따며 이틀 연속 입상했다.

김준호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9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모리시게 와타루(일본·34초00)를 0.01초 차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조던 스톨츠(미국)가 33초79로 1위를 차지했고, 다미안 주레크(폴란드)가 33초85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3초99로 우승했던 김준호는 연이틀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지난 17일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78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땄던 김준호는 3연속 입상에 성공,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재원(의정부시청)은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위권에 머물던 정재원은 마지막 16번째 바퀴에서 스퍼트를 내며 7분42초74(스프린트 포인트 4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지오반니(7분42초51·스프린트 포인트 6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조성민(동북고)은 21위(7분46초83)에 자리했다.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이 37초29로 6위에 올랐고,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3위(37초51)에 머물렀다.

펨케 콕(네덜란드)은 36초72로 1위를 차지, 이번 시즌 여자 500m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궜다. 콕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09 기록으로 이상화가 2013년 작성한 세계기록(36초36)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이나현은 박성현(의정부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계주에서 2분59초51로 8위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