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의 사나이' 텍사스 시미언-메츠 니모, 트레이드 단행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35)과 뉴욕 메츠 외야수 브랜든 니모(32)가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ESPN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텍사스가 메츠에 시미언을 내주고 니모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진 니모는 텍사스 이적에 동의했고, 시미언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 MLB 사무국이 이 트레이드를 승인하면 두 선수는 2026시즌부터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된다.
시미언과 니모 모두 몸값이 비싼 선수다. 시미언은 2021년 12월에 텍사스와 7년 1억7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니모 역시 2022년 12월 메츠와 8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ESPN에 따르면 텍사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시미언을 비롯해 투수 제이컵 디그롬, 네이선 이볼디, 내야수 코리 시거는 내년 연봉이 2500만 달러가 넘어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단 몸값을 줄여야 했다.
니모는 앞으로 2026년부터 5시즌 동안 1억125만 달러를 받는다. 니모의 연평균 연봉은 2025만 달러로, 3년 7200만 달러(연평균 2400만 달러) 계약이 남은 시미언보다 적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메츠에 지명된 '프랜차이즈 스타' 니모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통산 1066경기에서 타율 0.262, 974안타, 135홈런, 463타점, 59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02를 기록했다.
시미언은 2013년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에서 뛰었고, 두 차례(2021·2025년) 아메리칸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시미언의 통산 성적은 1629경기 타율 0.253, 1613안타, 253홈런, 801타점, 968득점, 139도루, OPS 0.756이며 2023년에는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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