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웅·박지홍, 데플림픽 볼링 개인전 은메달·동메달 획득

박재웅 은메달…2021년 대회 이어 세 번째 메달
박지홍, 첫 데플림픽 무대서 메달 수확

도쿄 데플림픽 볼링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재웅(오른쪽)과 동메달을 획득한 박지홍.(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됴쿄·서울=공동취재단) 서장원 기자 = 한국 볼링이 2025 도쿄 데플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볼링대표팀 주장인 박재웅(29·강원장애인볼링협회)은 19일 일본 도쿄 히가시야마토 그랜드볼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볼링 개인전 결승에서 매슈 포지트(독일)에 매치스코어 0-2(191-211 203-214)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박재웅은 2021 브라질 대회(개최지 사정으로 볼링은 말레이시아 개최) 남자 2인조 은메달과 남자 5인조 금메달에 이은 데플림픽 3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것이 결승에서 좋지 않게 작용했다.

박재웅은 경기 후 "우리 조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일단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힘 배분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자는 자세로 예선부터 전력투구했다"면서 "원래 손목 테이핑은 예방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오늘은 많이 부어올라 힘들었다. 힘 배분을 제대로 못 했던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홍(28·경남장애인볼링협회)은 준결승에서 포지트에 매치스코어 1-2(202-182 174-258 192-268)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박지홍은 올해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첫 데플림픽 출전에서 메달까지 수확했다.

박지홍은 "메달을 따 기쁘다. 준결승에서 탈락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 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웅과 박지홍은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재웅은 김지수와 짝을 이뤄 21일 열리는 남자 2인조에 출전하고 박지홍도 최홍창과 2인조 경기에 나선다. 23일 열리는 남자 단체전에서 두 선수는 합을 맞출 예정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