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탈환' 알카라스, ATP 파이널스 첫 우승 향해 산뜻한 출발
조별리그 첫 경기서 디미노어 2-0 제압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전 첫 우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알카라스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단식 지미 코너스 그룹 경기에서 1시간 40분 만에 앨릭스 디미노어(7위·호주)를 2-0(7-6(7-5) 6-2)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일주일 만에 되찾았다.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경쟁이 치열한데,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결과에 따라 둘의 순위가 결정된다.
ATP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최고의 기량을 펼쳤던 단식 8명, 복식 8개 조가 모여 우승 경쟁을 벌이는 왕중왕전이다.
더 유리한 쪽은 알카라스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거나 대회 결승에 오를 경우 연말 세계 랭킹 1위가 확정된다.
알카라스는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넘어 ATP 파이널스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022년 대회에 부상으로 불참했으며 2023년에는 4강,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알카라스는 "올 연말은 다를 것"이라며 "ATP 파이널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미노어를 잡고 첫 승을 따낸 알카라스는 이후 테일러 프리츠(6위·미국), 로렌초 무세티(9위·이탈리가)와 조별리그 대결을 이어간다.
신네르는 비에른 보리 그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 벤 셸턴(5위·미국), 펠릭스 오제알리아심(8위·캐나다)과 경쟁한다.
이날 비에른 보리 그룹 첫 경기에서는 즈베레프가 셸턴을 2-0(6-3 7-6(8-6))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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