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삼성화재배 16강 진출…'난적' 리진청 9단에 불계승
한국 7명 16강행…한중전 5승 2패 우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9단이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9일 제주 서귀포의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리진청 9단(중국)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리진청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6승 5패로 앞섰다.
신진서 9단은 대국 중반 우하귀에서 흐름을 가져온 뒤 우변에서 격차를 벌리며 이날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승리를 따냈다.
한국 선수 모두 선전했다. 특히 신진서 9단을 포함해 5명이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국 2위 박정환 9단은 스웨 9단(중국)을 204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경험이 풍부한 목진석 9단과 김지석 9단은 각각 펑리야오 9단, 왕싱하오 9단을 불계로 꺾었다.
박상진 9단은 326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셰커 9단에게 반집 차 승리를 했다.
하지만 변상일 9단은 황밍위 8단에게 패배, 조기에 탈락했다. 신민준 9단도 중국 랭킹 2위 당이페이 9단에게 고개를 숙였다.
강동윤 9단은 베트남 대표인 하꾸윈안 아마 5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이지현 9단은 안성준 9단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 18명이 참가한 중국은 8명만 16강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유일하게 16강에 합류했다.
대국이 끝난 뒤 곧바로 진행된 16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랴오위안허 9단전을 포함해서 한-중전이 4판 성사됐다. 박정환 9단은 일본의 시바노 9단을 상대한다. 강동윤 9단과 박상진 9단은 맞대결을 펼친다.
16강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0일에는 한국 기사 중 박정환 9단, 강동윤 9단, 김지석 9단, 박상진 9단이 출격한다. 11일에는 신진서 9단, 이지현 9단, 목진석 9단이 대국한다.
이번 대회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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