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사격 경기용 실탄 '부실 관리' 사격연맹 조사 착수

"실탄 관리 부실에 책임 통감…조사 후 개선 방안 마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한체육회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격 경기용 실탄 불법 유출 등 관리 부실이 지적된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대한사격연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체육회는 "대한사격연맹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 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앞으로 약 한 달간 대한사격연맹의 총기류 및 실탄 운영 과정, 행정 제반 사항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이후 경기용 실탄의 엄정 관리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수기로 이뤄지고 있는 전국 사격장 실탄보관소의 실탄 양수·이동 현황 등 관리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실시간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사격장 선수 인식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체육회는 "체육회가 직접 관리하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사격장의 무기고는 자동 감시 보안시스템과 관리자의 24시간 근무 체계가 구축돼 있다"면서 "매일 선수들의 실탄 사용 현황을 기록·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촌 사격장에 대해 다시 한번 실탄 전수조사와 보안시설 현장 점검을 실시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