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프랑스오픈 정상…올해 9번째 우승
42분 만에 세계 2위 왕즈이 제압…2-0 완승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에게 42분 만에 2-0(21-13 21-7)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 2연패에 성공한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2개 국제 대회에서 9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는 1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대회를 제패했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했지만 지난 19일 덴마크오픈에서 8번째 정상에 오르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준결승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2-1로 꺾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덴마크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연달아 왕즈이를 제압한 안세영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15승 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첫 번째 게임에서 안세영은 4-6으로 끌려갔지만 5연속 득점을 올려 9-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높인 안세영은 더 이상 추격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21-1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2게임 시작부터 5-0으로 앞서면서 상대를 무너뜨렸다. 이후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린 안세영은 20분 만에 2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