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7일간의 열전 마치고 폐회…'4관왕' 황선우 대회 4번째 MVP

체조 신솔이·수영 노민규·양재훈, 대회 5관왕 등극

황선우(강원도청)가 20일 오후 부산 사직종학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황선우는 1분43초92로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2025.10.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친 후 2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4관왕'을 달성한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고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계영 800m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국체육대회 MVP 4회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수영의 힘을 보여준 황선우는 변함없는 투혼으로 명실상부 한국 스포츠의 간판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황선우는 "소중하고 뜻깊은 MVP를 수상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자신감을 찾은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서 다가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물론,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표로 한 아시아신기록을 세워 지금까지의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고, 이를 토대로 계속해서 노력하겠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체조 신솔이(21·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수영 노민규(18·경기고), 양재훈(27·강원특별자치도청)은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육상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은 성인 무대 데뷔 첫해에 남자 일반부 100m(10초35), 200m(20초70), 그리고 400m 계주까지 석권하며 3관왕 쾌거를 달성했다.

역도 박혜정(22·고양시청)은 여자 일반부 87㎏ 이상급에서 인상 123㎏, 용상 155㎏, 합계 278㎏을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고 육상 우상혁(29·용인시청)은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1위로 전국체육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차지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1개, 아시아신기록을 포함한 한국 신기록 12개, 한국 타이기록 1개, 한국 주니어 신기록 2개, 한국 주니어 타이기록 2개, 대회신기록 82개, 대회 타이기록 5개 등 총 105개의 기록이 달성됐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411개, 총 6만6595득점을 기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부산광역시가 5만6870.3점으로 종합 2위, 서울특별시가 5만5520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참가 선수들의 값진 노력의 땀방울에 깊은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며 "스포츠를 향한 열기가 내년에 개최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향후 국제대회에도 이어지길 희망했다.

한편 전국체육대회기는 내년 개최지인 제주특별자치도로 이양되었으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