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김길리,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첫날 순항

女 1000m 준준결승 진출…여자 계주도 준결승행
男 500m 황대헌 신동민, 패자부활전 노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두 간판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올 시즌 첫 월드투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최민정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000m 예선 4조 1위를 기록,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길리는 예선 6조 2위, 노도희(화성시청)는 예선 5조 1위로 각각 준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3000m 계주에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 안착했다. 3조에서 경기를 치른 한국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폴란드, 프랑스와 결승행을 다툰다.

남자 1500m 예선에 나선 임종언(노원고)과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성남시청)은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500m에선 황대헌, 이정민, 신동민(고려대)은 모두 2차 예선에서 고배를 마셔 준준결승 직행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함께 2차 예선 4조에서 경쟁을 펼쳤는데 최하위에 머물러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린샤오쥔은 2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신동민도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기회를 노리지만 이정민은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한국은 혼성 계주 2000m 준준결승 3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내년 열리는 동계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4차 대회까지 경기를 치른 뒤 올림픽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4개 대회에서 가장 좋은 3개 대회 성적을 반영해 남녀 500m, 1000m, 1500m와 남녀 계주, 혼성 계주 출전권이 정해진다.

개인 종목에선 종목당 국가별 최대 3장씩의 출전권을 받을 수 있고, 남녀 계주는 상위 8개국, 혼성계주는 상위 12개국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