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성금, 세계역도선수권 2년 연속 金…체급 개편 후 세계新

지난해 49㎏급, 올해는 48㎏급 우승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우승한 북한 리성금. (IWF SNS 캡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북한 여자 역도의 간판 리성금이 세계 선수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리성금은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선수권 여자 48㎏급에서 인상 91㎏, 용상 122㎏을 들어 합계 213㎏을 기록했다.

리성금은 지난해 49㎏급에서 우승할 당시와 인상, 용상 모두 같은 무게를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리성금의 이번 기록은 여자 48㎏급 세계신기록이다.

이번 대회는 IWF가 지난 6월 남녀 각 8체급으로 개편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세계선수권이다.

여자 48㎏급의 기준 기록은 인상 93㎏, 용상 119㎏, 합계 210㎏이었는데, 리성금은 용상과 합계에서 기준 기록을 넘겨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경쟁자와 기량 차가 컸던 리성금은 이날 자신과의 싸움을 펼쳤다.

은메달을 수확한 차누 미라바이(인도)가 합계 199㎏, 동메달의 탄야톤 숙차로엔(태국)이 합계 198㎏을 기록하는 등 리성금과는 10㎏ 이상 차이가 났다.

이한별(대전체육회는) 인상 75㎏, 용상 98㎏으로 합계 173㎏을 기록해 12위를 마크했다. 김은영(경남도청)은 합계 167㎏으로 14위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