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20회 우승' 페더러, 테니스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 빛나는 '테니스 황제'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20회 우승에 빛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2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2일(한국시간) 2026년 헌액 대상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후보는 로저 페더러를 비롯해 2009년 US오픈 챔피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메이저대회 4회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그리고 저널리스트 메리 카릴요와 행정가 마샬 하퍼 등 5명이다.
2003년 21살의 나이로 윔블던을 제패, 커리어 첫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은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남자단식 20개를 획득한 선수다.
최장수 기록인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것을 포함해 무려 310주 동안 랭킹 1위를 사수했고 은퇴할 때까지 103개의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스위스 대표팀 멤버로 2014년 데이비스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린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는 2009년 US 오픈 우승을 포함해 총 2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로 2016년 아르헨티나의 데이비스컵 우승 영광을 함께 했다.
쿠즈네초바는 여자단식(2004 US오픈, 2009 롤랑가로스)과 복식(2005/2012 호주오픈)에서 각각 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 테니스 스타다.
후보들은 테니스 기자와 명예의 전당 회원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으로부터 75%의 찬성표를 얻으면 헌액이 확정된다.
투표 결과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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