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AG 金 이어 사대륙선수권 銀…"힘들지만 더 잘 하고 싶어"
쇼트 4위 주춤, 프리스케이팅서 두 계단 도약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일주일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차준환(고려대)이 "힘들었지만 팬들 앞에서 더 잘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준환은 2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185.78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79.24점)를 합쳐 총점 265.0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첫 종합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준환은 귀국 후 곧바로 사대륙선수권에 출전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차준환은 20일 쇼트 프로그램 때 쿼트러플 살코를 연기하다가 점프 실수를 범했지만, 이날은 완벽하게 소화했다. 4회전 토루프는 더블로 처리하는 등 타이밍을 다소 놓치는 모습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실수로) 첫 점프 때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놓쳤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도약, 성공적으로 점프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서 아쉽지만, 나머지는 잘 마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강행군을 소화 중인 점에 대해서는 "연속 경기로 피로감이 있는 건 사실이다. 어제오늘 연습할 때의 컨디션도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다"고 고백한 뒤 "하지만 많은 응원도 받은 덕에 잘할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오늘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한다"면서 "아쉬움은 물론 있지만 바쁜 일정 속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또 하나 배웠다. 앞으로 잘 보완해서 이어질 세계선수권에서는 더 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차준환은 지난해 11월 당한 발목 부상으로 여전히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부위 특성상 완전하게 회복을 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차준환은 "발목은 꾸준하게 치료받고 있다. 아무래도 착지할 때 데미지는 계속 있다. 지금은 훈련과 병행하면서 악화되지 않게끔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차준환의 시선은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으로 향한다. 세계선수권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가 정해지는 대회다.
차준환은 "기술적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우선은 개인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완성도를 더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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