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2억원' 쏘팔코사놀 바둑대회, 3월 개최…中 커제 출전 미정

중국, '사석 논란'에 보이콧 하기로 했다가 입장 바꿔
한국기원 "커제, 와일드카드…불참 시 다른 선수 참가 가능"

한국기원 전경. (한국기원 제공)

(상하이=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의 보이콧으로 연기됐던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이 3월 펼쳐질 예정이다. 중국의 커제 9단 출전은 미정이다.

18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개최하기로 했다가 무산된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이 우여곡절 끝에 3월에 열린다.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은 모처럼 국내에서 출범한 세계 바둑대회로 바둑계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대회가 토너먼트가 아닌 9인 풀리그로 펼쳐지는 방식이어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대회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중국이 불참을 통보해 대회가 연기됐다.

지난달 펼쳐진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의 LG배 결승 3번기(3전 2선승제)에서 나온 '사석 관리' 논란이 발단됐다.

당시 커제 9단이 1국에서 승리한 뒤 2, 3국에서 연속으로 사석 관리 규정을 어겨 반칙패, 기권패 하며 우승을 놓쳤다. 이에 커제 9단은 물론 중국위기협회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쏘팔코사놀 대회에 중국의 불참을 알려왔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기원은 '사석 보관 규정 변경 등 반외 규정에 의한 경고'에 대해 누적 반칙패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중국도 한국기원의 바뀐 규정을 환영하면서 대회 불참 등의 조치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중국위기협회와 만나 쏘팔코사놀 대회 불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는 중국 측으로부터 쏘팔코사놀 대회에 참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석 관리' 논란 중심에 선 커제 9단의 출전은 아직 불투명하다. 커제 9단은 아직 쏘팔코사놀 대회 출전에 확답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무총장은 "사실 커제 9단은 대회 주최 측이 선정한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다. 만약 커제 9단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다른 선수로 대체하면 된다"며 "커제 9단의 출전 여부는 대회 개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쏘팔코사놀 세계대회에는 한국에서 4명, 중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 와일드카드 1명 등 9명이 출전, 리그 후 상위 2명이 결승 3번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