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나이웨이, 시간패로 6연승 무산…유창혁 9단, 日 다케미야와 대국

한국·일본 최종 주자, 18일 맞대결

일본 다케미아 마사키 9단(왼쪽)과 루이나웨이 9단이 17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7국을 펼치고 있다. /뉴스1 ⓒ 뉴스1 김도용 기자

(상하이=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농심백산수배에서 시간패를 당하며 6연승이 무산됐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유창혁 9단은 일본의 마지막 주자 다케미야 마사키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다케미야 9단은 17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7국에서 156수 만에 루이나이웨이 9단에 시간승을 거뒀다.

지난 2023년 신설된 '시니어 바둑 삼국지'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한국, 중국, 일본이 1969년 이전에 출생한 시니어 프로기사 4명씩 팀을 구성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케미야 9단은 이번 대회 일본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다케미야 9단에 앞서 출전한 일본 기사 3명은 모두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패한 바 있다.

생존에 성공한 다케미야 9단은 18일 유창혁 9단과 격돌한다.

유창혁 9단은 다케미야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있지만 가장 최근에 격돌했던 2023년 월드 바둑 챔피언십에서는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5연승을 달리던 루이나이웨이 9단은 아쉽게 시간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유일한 여자 출전자인 루이나이웨이 9단은 중국 첫 주자로 출전해 한국 김종수 9단에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3경기 연속 승리한 뒤 지난해 9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조훈현 9단까지 꺾으며 5연승을 기록했다.

이날도 루이나이웨이 9단은 초반부터 대국을 주도했지만 초읽기 때 돌을 따내는 순간 착점이 늦어 허무하게 시간패당했다.

농심백산수배 우승팀에는 1억8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