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2008년생 김건희, 스노보드 男 하프파이프 '행운의 金'(종합)

예선 1위 통과, 강풍에 결선 취소 금메달 확정…이지오 동메달
2연패 노리던 이채운 6위 마감…여자부 결선도 취소

김건희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 협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08년생, 만16세의 김건희(시흥매화고)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은 강풍으로 취소됐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5~8번의 공중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다.

앞서 예선을 통해 결선에 진출할 12명을 가렸는데, 결선이 열리지 못하면서 메달은 예선 성적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예선에서 78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던 김건희에게 행운의 금메달이 돌아갔다.

김건희는 2008년 7월생으로 아직 만 17세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선수다. 2022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는데, 첫 국제 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지오. (대한스키-스노보드 협회 제공)

예선에서 69.75점으로 3위를 기록한 이지오(양평고)도 김건희, 기쿠치하라 고야타(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앞서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했던 이채운(수리고)은 예선 43.75점으로 6위를 기록한 것이 최종 순위가 됐다.

2연패를 노리던 이채운으로선 아쉬운 결과다. 이 종목에서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 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예선에서 '몸풀기' 후 결선에서 뒤집기를 노렸는데, 예상 못 한 기상 상황을 맞닥뜨렸다.

김강산(경희대)은 5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부 결선 역시 취소돼 역시 예선 결과로 메달이 가려졌다.

예선에서 98.0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시미즈 사라(일본)가 금메달, 93.75점의 도미타 세나(일본)가 은메달, 86.50점의 우샤오통(중국)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의 이나윤(경희대), 최서우(용현여중), 허영현(매홀중)은 각각 7~9위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