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스노보드 2관왕 도전' 이채운, 하프파이프 예선 6위 결선행
13일 다시 금메달 도전…김건희, 예선 1위로 통과
이나윤·최서우·허영현은 여자부 예선 하위권 그쳐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2관왕에 도전하는 이채운(수리고)이 주 종목 하프파이프 예선을 6위로 통과,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채운은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43.75점으로 출전 선수 12명 중 6위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 기량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채운은 13일 열리는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선수들은 각 시기 중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예선은 두 번, 결선에서는 세 번 연기 기회가 주어진다.
하프파이프는 이채운의 주 종목이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한 종목이 하프파이프였다. 또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채운은 이날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펼치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 고난도 연기를 선보이지 못해 43.75점에 그쳤고,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두 번째 기술을 마친 뒤 착지하다가 실수를 범해 점수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예선 점수는 모두 사라진다. 뭄풀기를 마친 이채운은 하루 뒤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예선 1위는 78점을 받은 김건희(시흥매화고)가 차지했고 기쿠치하라 고야타(일본)가 7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지오(양평고)와 김강산(경희대)은 각각 3위(69.75점), 5위(59.75점)에 자리했다.
10명이 참가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한 이나윤(62.25점·경희대), 최서우(45.25점·용현여중), 허영현(38.25점·매홀중)은 7~9위에 자리했다.
셋 다 결선 무대를 밟게 됐으나 상위권과 점수 차는 컸다. 여자부 예선 1위 시미즈 사라(일본)는 98점을 기록했다.
남녀 하프파이프 예선은 당초 상위 8명에게 결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것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전체 출선 선수가 남자 12명, 여자 10명에 불과해 예선 탈락 없이 전원 결선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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