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 男 쇼트트랙, 계주 5000m 결승 실격…카자흐스탄 金

(하얼빈=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5000m 계주에서 실격당해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 김태성(이상 화성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9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59초782로 카자흐스탄(6분59초41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후 심판진은 경기 중 박지원의 파울을 지적, 한국의 실격을 처리해 한국의 메달 획득은 무산됐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박지원, 장성우, 김태성, 박장혁 순으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면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한국은 17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올라선 중국과 경쟁을 펼치며 좀처럼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5바퀴를 남겨두고 배턴 터치를 하는 구간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박지원이 안쪽 코스를 파고들며 선두에 올랐다.

이어 박지원은 마지막 코너에서 린샤오쥔(임효준)과 몸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밀렸다. 이를 카자흐스탄이 파고들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심판은 경기 후 박지원이 린샤오쥔과의 몸싸움에서 파울을 범했다고 판단해 한국은 실격 처리됐다.

이에 일본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