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시비옹테크, 압도적 경기력으로 호주오픈 4강 안착
나바로 2-0 완파…5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
4강서 키스와 맞대결…상대 전적 4승1패 우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세계 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에마 나바로(8위·미국)를 2-0(6-1 6-2)으로 제압했다.
시비옹테크는 앞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7위·우크라이나)를 2-1(3-6 6-3 6-4)로 꺾은 매디슨 키스(14위·미국)와 4강에서 격돌한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호주오픈 3연패를 노리는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파울라 바도사(12위·스페인)가 맞붙는다.
지난해 하반기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시비옹테크는 복귀 후 실력으로 논란을 돌파하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치른 5경기를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끝내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4강에 안착했다. 5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허용한 게임도 14게임 뿐이다.
ESPN은 "호주오픈 8강까지 오르는 동안 5경기에서 15게임 이하만 내준 건 2013년 마리야 샤라포바(은퇴·러시아) 이후 시비옹테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통산 5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빛나는 시비옹테크는 아직 호주오픈에서는 정상을 밟지 못했다. 2022년 기록한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호주오픈 4강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4강 상대 키스와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시비옹테크가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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