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테니스 신성 폰세카, 호주오픈 데뷔전서 '9위' 루블레프 격파
세트 스코어 3-0 완승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18세' 브라질 테니스 신성 주앙 폰세카(113위)가 호주오픈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남자 단식 9번 시드를 받은 안드레이 루블레프(9위·러시아)를 꺾고 호주오픈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폰세카는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루블레프를 3-0(7-6 6-3 7-6)으로 제압했다.
2006년생 폰세카는 호주오픈 데뷔전부터 대어를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랭킹은 100위권 밖이지만, 폰세카는 남자 테니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라이징 스타'다.
브라질 테니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ITF 주니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면서 존재감을 뽐낸 폰세카는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섰고, 올해 시즌 첫 대회로 참가한 캔버라 챌린저 대회도 제패하며 상승세를 탔다.
2024년 초 폰세카의 세계 랭킹은 730위였지만 연말까지 순위가 급등해 113위까지 치솟았다.
호주오픈에서도 폰세카의 돌풍은 이어지고 있다. 예선 3경기를 무실세트로 잡아내고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본선에 진출한 폰세카는 첫 경기부터 루블레프를 꺾고 2회전에 올랐다.
폰세카는 2002년 윔블던에서 마리오 안치치가 로저 페더러를 꺾은 이후 첫 메이저 대회에서 톱 10 상대를 이긴 두 번째 10대 선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이 놀라운 코트에서 매 순간을 즐겼다. 기대치가 커졌고, 나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게 챔피언의 정신"이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폰세카는 2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렌조 소네고(55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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