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기 문신' 소년의 꿈 이뤄질까…다이빙 우하람 출격 [올림픽]
3m 스프링보드 예선 시작…결선은 8일
도쿄 때 깜짝 4위, 파리에서는 첫 메달 도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다이빙의 자존심'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 번째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우하람은 6일 오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격, 첫 메달을 위해 몸을 던진다.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에는 총 25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상위 18명의 선수가 예선을 통과한다. 이후 7일 준결선에서 결선에 오를 12명을 가리고, 8일 결선에서 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인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의 역사다. 2016 리우 대회에서 '깜짝 11위'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우하람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선 4위를 기록,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 다이빙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겼다.
다만 도쿄 대회 이후 우하람의 성장 그래프는 한 번 크게 꺾였다. 한창 자신감이 오르던 시기에 심각한 허리 부상이 찾아왔다.
약 1년에 걸친 재활로 통증은 없어졌지만, 실전 감각 부족과 심리적 위축 등이 겹쳐 이전의 기량을 찾기엔 시간이 꽤 걸렸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선 예선 탈락의 수모까지 겪었다.
다행히 후유증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우하람은 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열린 올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8위를 차지, 당당히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이후 올림픽 직전까지 진천선수촌에서 꾸준한 훈련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우하람은 이제 다시 도쿄 때 컨디션, 아니 그 때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갖췄다.
우하람은 "솔직히 말하면 올 초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안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돌아왔다"면서 "4위를 했던 도쿄 대회 때 정작 준비 과정은 최악이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훈련도 훨씬 잘 됐고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도쿄 대회보다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이빙 관계자 역시 "우하람은 다쳤을 때도 난도는 전혀 낮추지 않았다. 관건이었던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했으니 이제는 진짜 (메달에) 도전할 만하다"고 귀띔했다.
우하람의 오른쪽 등에는 어렸을 때 새긴 '오륜기 문신'이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6개를 목에 걸었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예전부터 올림픽 메달이었다. 올림픽을 동경해 왔고, 올림픽 메달을 꿈꿔왔기에 그런 문신을 새겼다.
그는 "최근 한국 수영에선 경영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다이빙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올림픽 메달을 향한 강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도쿄 대회 이후 긴 시간 아픔을 겪었던 우하람은 이제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안고 다이빙 보드 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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