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 올림픽 개막하는데…센강, 여전히 수질 악화 '세균 기준치 초과'
개회식·오픈워터스위밍·트라이애슬론 등 열려
대회 조직위원장 "경기는 정상 진행할 것"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센강은 여전히 수질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대회 조직위원회는 센강에서 올림픽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센강 4개의 테스트 지점에서 모두 장구균과 대장균 박테리아 농도가 법적 기준치보다 훨씬 높았다"고 보도했다.
센강에서는 7월 26일 근대 올림픽 최초로 수상 개회식이 펼쳐지며, 마라톤 수영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수영 종목이 열린다.
하지만 1923년부터 입수가 금지된 센강의 수질 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올해 초 샘플을 검수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됐는데,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도 수질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트라이애슬론 수영 경기가 펼쳐질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부근은 장구균이 100㎖당 1000개를 초과, 기준치의 2.5배를 넘었다. 대장균 역시 허용치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파리시는 "최근 몇 주 동안 폭우가 쏟아지면서 센강의 수질이 악화했다"며 "하지만 7월 들어 예전처럼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이 줄어들면 센강 수질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도 "센강에서 대회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대회 개막을 한 달 남기고 센강의 수질 등이) 점점 좋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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