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알레크나, 남자 원반던지기 세계新…38년 만에 경신
74m35 기록… 1986년 작성된 74m08 넘어
아버지에 이어 아들도 세계신기록 작성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콜라스 알레크나(22·리투아니아)가 남자 원반던지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남자 원반던지기는 가장 오랫동안 기록이 깨지지 않던 육상 종목인데, 무려 38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알레크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워싱턴 카운티의 러모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투척대회 남자 원반던지기 경기에서 74m35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위르겐 슐트(독일)가 1986년 6월 7일에 작성한 74m08을 27㎝ 넘어선 세계신기록이다.
세계육상연맹은 "원반던지기의 알레크나가 남자 육상 최장수 세계기록을 깨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록은 알레크나가 태어나기 16년 전 슐트가 세웠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육상연맹에 따르면 알레크나의 기록은 최초에 74m41로 측정됐으나 후에 74m35로 수정됐다.
알레크나는 이 종목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2위(69m27)에 이어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3위(68m85)에 랭크됐다.
알레크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3달여 앞두고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그는 '부자(父子)' 원반던지기 선수로도 눈길을 끈다.
알레크나의 아버지 비르길리유스 알레크나(52)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69m30), 2004년 아테네 올림픽(69m89)에서 남자 원반던지기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레전드'다.
아버지인 비르길리유스는 2000년 8월 4일 73m88로 당시 세계 2위 기록을 수립했는데, 이번에 아들이 74m41을 던져 이번에 역대 3위가 됐다.
세계육상연맹은 "알렉크나 가족은 역사상 최고의 남자 원반던지기 선수 3명 중 2명을 보유하게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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