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리올림픽서 金 7개 포함 메달 23개 딸 것" 美 데이터 업체

6개월 전과 비교해 메달 6개 줄어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이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벽훈련을 하고 있다. 202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이 오는 7월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포함 총 23개의 메달을 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인 그레이스노트가 파리 올림픽 개막을 6개월 앞둔 26일 발표한 대회 예상 메달 획득 순위 톱30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7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로 총 23개의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레이스노트가 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둔 지난해 7월 공개한 예상 메달 순위와 비교하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가 줄었지만, 순위는 10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이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16위에 자리한 2020 도쿄 올림픽 때 거둔 성적보다 우수하다.

그레이스노트는 "도쿄 올림픽은 한국에 실망스러운 대회였다. 금메달 6개 포함 총 19개의 메달을 따낸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포함 23개의 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2004 아테네 대회(9위), 2008 베이징 대회(7위), 2012 런던 대회(5위)에서 거둔 성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레이스노트가 예상한 파리 올림픽 예상 메달 획득 순위. (그레이스노트 홈페이지 캡처)

그레이스노트는 미국이 금메달 37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46개를 수확하며 4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금메달은 6개월 전과 비교해 43개에서 37개로 크게 줄었다.

대신 2위 중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 중국은 금메달 35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22개를 따낼 것으로 봤는데 6개월 전과 비교해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가 늘어났다.

3~5위는 순위가 바뀌었다. 영국(금 17개·은 22개·동 25개)이 4위에서 3위, 일본(금 17개·은 15개·동 24개)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씩 오른 반면 개최국 프랑스(금 26개·은 16개·동 11개)가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그레이스노트는 파리 올림픽 예상 성적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를 제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개인중립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한편 그레이스노트는 파리 올림픽 개막까지 매월 예상 메달 획득 순위를 발표할 계획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