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 거절한 안세영 "난 평범한 운동선수…아직 보여드려야할 것 많다"

외부활동 없이 회복 전념…"11월 일본 대회 출전 목표"

투혼상을 수상한 여자 배드민턴 2관왕 안세영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격려행사 ‘고마워요, 팀 코리아(Thank you, TEAM KOREA)’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외부 활동을 끊고 무릎 부상 회복에 전념한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또 한번 성과를 다짐했다.

안세영은 30일 서울 송파구의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행사 'Thank you, Team KOREA'에 참석했다. 안세영은 항저우에서 여자 단체전, 여자 단식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행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무릎 부상 회복에 전념하던 안세영이 참가한 첫 공식 행사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너무 감사하지만 저는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운동선수다.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 한다"면서 빗발치는 각종 인터뷰, 광고 제안, TV 프로그램 출연 요청을 사양했다.

모처럼 미디어 앞에 선 안세영은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인터뷰와 광고 요청이 많이 들어왔지만 앞으로도 정말 많은 경기가 있다. 또한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지금은 두 가지(운동과 방송 출연)를 동시에 하기에는 많이 벅차다. 죄송하지만 내 몸을 끌어올리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보여드려야 할 게 많다. 지금 하고 있는 배드민턴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무릎 부위 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한 안세영은 다행히 몸 상태가 호전됐다. 안세영은 "대회 이후 재활에만 집중했다. 온전히 몸을 충전하는 시간이 됐다. 다음 대회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말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하면서 힘도 많이 붙었고, 전보다 더 좋아진 기분"이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안세영은 11월 중순 일본 구마모토에서 펼쳐지는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 2023을 통해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안세영은 "현재 몸 상태는 50~60%다.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면서 100%까지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제 안세영은 눈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향한다.

안세영은 "올림픽을 향해 더 열심히 달려야 한다. 올림픽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힘들게 달려왔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머릿속에 완전히 박혔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