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스케이팅 金' 정병희 "언젠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따고 싶다" [항저우AG]

1만m 포인트 제거 레이스서 깜짝 금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병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롤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병희(24‧충청북도체육회)가 언젠가 올림픽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병희는 30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롤러스케이팅 1만m 포인트 제거 레이스 결승에서 15분39초867로 19득점을 획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롤러스케이팅 1만m 포인트 제거 레이스는 200m짜리 트랙을 50바퀴 도는 동안 특정 바퀴째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이 포인트를 받고 가장 후미에 있는 선수는 탈락하는 경기 방식이다.

종이 울리고 돌아오는 바퀴에서 1, 2위는 각각 2점, 1점을 받는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1∼3위가 각각 3∼1점을 획득한다.

정병희의 금메달로 2018년 자카트라‧팔렘방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롤러는 아쉬움을 씻어냈다.

금메달 수상 후 정병희는 조직위 취재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와의 인터뷰에서 "꿈이 현실로 이뤄져 매우 행복하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면서 "진심으로 레이스에 임했고, 결과를 확인한 뒤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큰 대회에 출전이 처음이라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번 레이스는 내 경력 최고의 경기였다"고 만족했다.

6살 때 롤러스케이트를 처음 시작한 정병희는 친형(정병관‧27)을 따라 선수 생활을 시작, 아시안게임의 정상에 올랐다. 정병희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에서 우승도 꿈꾼다.

물론 롤러스케이팅이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렵다. 하지만 정병희는 계속 꿈을 꾸며 올림픽 금메달 획득도 노리고 있다.

정병희는 "롤러스케이팅이 당장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언젠가 롤러스케이팅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당차게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