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철이 콕 집은 메달 후보…문승우 "멋지게 피날레 장식할 것"[항저우AG]
오후 9시48분 남자 접영 200m 결선
"예선 기록 아쉬워, 결선에선 메달 딸 것"
- 이상철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경영 대표팀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은 지난 2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접영 5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접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수영 대표팀이 처음 획득한 접영 메달이기도 하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백인철은 "내일 문승우가 접영에서 메달을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메달리스트의 응원이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문승우(21·전주시청)는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분58초33에 그쳤다.
김민섭(19·독도스포츠단)이 지난해 11월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1분55초95)에 2초38이나 뒤졌다.
문승우는 "예선부터 한국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하려고 했다. 자신 있었는데 기록이 너무 못 나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조 배정이 좋지 않았다. 문승우는 예선 1조에 속했는데 보통 1조는 상대적으로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경쟁한다. 잘하는 선수들과 한 조에 묶여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수록 기록을 단축할 가능성이 크다.
문승우는 "전체적으로 레이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선두에서 레이스를 한 적이 거의 없다보니 이것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빠르게 역영을 펼쳤다고 생각했는데 (레이스가 끝난 뒤 보니까) 그렇지 않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문승우에게는 한 번 더 레이스를 펼칠 기회가 주어졌다. 예선 2조와 3조 경기가 끝난 뒤 문승우의 최종 순위는 5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에서는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에 더 좋은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1분53초30의 대회 신기록을 혼다 도모루(일본)를 이기기는 쉽지 않지만 다른 경쟁 상대와는 한 번 붙어볼만하다. 예선 2위 뉴광성(1분56초99), 4위 천쥔얼(1분57초74) 등 중국 선수들의 기록은 충분히 넘을 수 있다.
문승우는 백인철이 메달 후보로 점찍었다는 말에 "접영 50m와 200m는 천지차이"라면서 웃어보였다.
이어 "나는 오전 경기보다 오후 경기 기록이 좋은 편이었다"며 "오늘이 경영 마지막 날이다. 다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나도 한번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세우고 메달을 따 보겠다.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승우가 한국 기록 경신과 메달 획득을 노리는 남자 접영 200m 결선은 오후 9시48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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