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르 vs 본드로우쇼바,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 맞대결

자베르, 사발렌카 꺾고 2년 연속 결승 진출
본드로우쇼바는 '엄마 돌풍' 스비톨리나 제압

윔블던 결승에 오른 온스 자베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와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자베르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를 2-1(6-7 6-4 6-3)로 꺾었다. 이로써 자베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윔블던 결승에 오른 본드로우쇼바. ⓒ AFP=뉴스1

반대쪽 대진에서는 본드로우쇼바가 '엄마 돌풍'을 일으킨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를 2-0(6-3 6-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둘은 15일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지난해 아랍 선수로는 최초로 윔블던 결승에 오른 자베르는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작년 설움을 올해는 풀겠다는 각오다.

자베르가 우승하면 아랍 선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이 쓰여진다.

본드로우쇼바 역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42위인 본드로우쇼바는 역대 윔블던을 통틀어 두 번째로 낮은 랭킹으로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또한 시드 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본드로우쇼바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최초' 타이틀을 얻는다.

둘은 상대 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다만 최근 경기에서는 본드로우쇼바가 자베르에 2연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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