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린샤오쥔, 기록측정기 차지 않아 실격…500m 우승 무산(종합)
1위로 골인했지만 어처구니없는 실수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기록측정기(트랜스폰더)를 차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격,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았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올림픽서 한국 대표로 뛰었던 선수였으나, 이듬해 성추행 사건에 휘말린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귀하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린샤오쥔은 금메달로 명예 회복을 노렸으나 첫 도전은 실패로 끝이 났다.
마지막 바퀴까지 2위로 달리던 린샤오쥔은 아웃코스로 선두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를 추월했다. 하지만 동시에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도 인코스로 뒤부아를 역전했다.
결국 세 명의 선수가 피니시 라인에서 서로 엉켰고, 비슷하게 발을 뻗은 린샤오쥔과 시겔은 모두 자신이 금메달이라고 확신해 포효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린샤오쥔은 실격 판정을 받았고, 시겔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뒤부아, 3위는 젠스 반 틋 바우트(네덜란드)가 각각 자리했다.
실격 사유가 다소 엉뚱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당초 기록으로는 린샤오쥔이 가장 먼저 들어온 게 맞다. 하지만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트랜스폰더를 차지 않아 실격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위결정전으로 밀렸던 한국의 홍경환(고양시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각각 7위와 8위로 마무리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