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금메달' 듀플랜티스,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 수립…6m19

자신이 보유하던 기록 1㎝ 경신

6m19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기뻐하고 있는 듀플랜티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만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을 새로 썼다.

듀플랜티스는 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장대높이뛰기 남자부 경기에서 6m19를 날아올랐다.

지난 2020년 2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6m18을 1㎝ 경신한 그는 다시 한번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5m61, 5m85, 6m0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한 듀플랜티스는 6m19 도전에서는 1, 2차 시기를 거푸 실패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운 듀플랜티스 ⓒ AFP=뉴스1

하지만 3차 시기는 달랐다. 무릎이 살짝 바에 닿았지만 떨어지진 않았고 세계신기록 작성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듀플랜티스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을 포함해서 6m19를 넘기 위해 50번도 더 시도했다"면서 "지난 2년 간 정말 힘든 싸움을 했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세계 최고로 꼽히는 그는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듀플랜티스는 "6m19가 내가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높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더 높이 오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운 듀플랜티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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