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빛낼 스타 ㉒] 진윤성, 메달로 '한국 역도 부흥' 이끌까
남자 109㎏급 출전…'전성기' 베이징 올림픽 영광 재현 기대감↑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진윤성(26·고양시청)이 한국 역도의 부흥이라는 사명감을 어깨에 지고 나섰다.
한국 역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여자 75㎏ 이상급)과 사재혁(남자 77㎏급)이 금메달, 윤진희(여자 53㎏급)가 은메달 따내머 전성기를 달렸다.
이후 장미란과 같은 스타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진윤성은 한국 역도의 위상을 다시 높일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진윤성은 실업팀에 입단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102㎏급에서 인상 181㎏, 용상 216㎏, 합계 397㎏을 들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선 진윤성의 주 종목인 102㎏급이 제외됐다.
109㎏급에선 아무래도 메달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진윤성은 대회를 앞두고 증량을 시작, 109㎏급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첫 올림픽인 데다 종목 변경도 있어 긴장할 법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말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당시 "최대한 부상 없이 완벽히 해내는 것이 목표다. 도쿄에 가서 실수 없이 내가 가진 것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메달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대표팀 안팎에선 진윤성과 더불어 여자 76㎏급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을 메달 후보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윤진희는 "대회에서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진윤성 스스로도 도쿄 올림픽의 목표를 '동메달'로 잡았다. 진윤성이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도 이뤄질 수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역도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싶다는 바람도 갖고 있다.
진윤성은 미디어데이에서 "역도가 좋은 운동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선수촌 역도 훈련장에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궈낸 영광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달려 있다.
그 아래서 진윤성은 '포스트 장미란' 시대를 열겠다는 굳은 각오로 구슬땀을 흘렸고, 이제는 올림픽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막바지 담금질을 마친 진윤성이 도쿄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기대가 모인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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