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축구선수 중 5.8%만 K리그1 진출…학생선수, 제2의 삶 준비해야

[국감브리핑] 김예지 의원 "최저학력 기본, 특화된 교과과정 필요"

중학교 때 축구를 하던 학생선수가 프로까지 진출하는 비율은 K1리그 5.8%, K2리그 4.4%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년 기준, 초등학교 운동부 수 대비 대학교 운동부 수는 76.6% 감소하고 등록 선수수도 78.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15일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2020 종목별 학교운동부 등록 및 선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체육회 회원 종목단체에 등록된 학교운동부는 종목 전체 평균 초등학교 77개, 중학교 75개, 고등학교 56개, 대학교 18개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와 대학교를 비교해보면 76.6% 감소한 수치다. 평균 선수 수도 초등학교 3865명, 중학교 791명, 고등학교 970명, 대학교 843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예지 의원은 "실력부족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그만두는 학생선수들도 다수 존재한다. 왜 학생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최저학력제를 도입하고 학습권을 보장해야하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등록선수가 가장 많고 프로리그가 운영되는 축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초등학교 등록선수는 6639명, 중학교 8061명, 고등학교 6258명, 대학교 2850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 측은 "중학교 때 엘리트 운동을 시작하는 선수들이 있어 잠시 증가세를 보이지만 고등학교, 대학교 등 상급학교로 갈수록 선수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면서 "프로축구인 K1리그와 K2리그 등록선수는 각각 466명과 355명으로 조사됐다. 즉, 중학교 때 축구를 하던 학생선수가 프로까지 진출하는 비율은 K1리그 5.8%, K2리그 4.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예지 의원은 "학생운동선수가 피라미드의 최상단인 직업운동선수까지 도달한다는 것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 어려운 일"이라며 "중도 이탈하는 다수의 선수들이 운동선수가 아닌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초를 닦아줘야 한다. 그 시작이 최저학력제 도입과 학습권 보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학, 과학 등이 아니라 심판교육, 코칭교육 등과 같은 특화 교육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해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수들 학습권 보장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법 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단순 최저학력제, 학습권 보장이 아닌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