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올인' 실제 주인공 차민수, 바둑 프로기사회장 당선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차민수 5단(69)이 제34대 한국기원 프로기사회장으로 당선됐다.
한국기원은 15일 한국기원 2층에서 열린 2020 한국 프로기사협회 임원 선거에서 차민수 5단이 260표 중 145표(득표율 55.77%)를 얻어 한종진 9단, 손근기 5단을 누르고 기사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기사회장 선거와 함께 진행된 감사 선거에서는 김명완 8단이 박상돈 8단을 제치고 감사에 당선됐다.
차민수 5단은 1974년 3월 입단했으며, 1989~1990년 2년 연속 당시 최고 권위의 세계대회였던 후지쓰배 8강에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3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민수 신임회장은 "프로기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공약대로 기전을 4~5개 유치하고 리그전 경기를 많이 늘릴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바둑계를 위해 도와주신 기전 후원사를 비롯해 여러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회장 선거에 첫 출마한 차민수 회장은 기전유치 및 대국료 지급, 한국바둑리그 선수 선발방식 변경, 바둑토토 시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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