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알파인 정해림,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정해림(24·한국체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정해림은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배드 가스테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평행회전 월드컵에서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 최종 14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정해민은 한국 여자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최초로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기록을 썼다.

그동안 이 종목에서 대륙컵 본선 진출을 이룬 적은 있지만 월드컵 본선은 처음이다.

이전 최고 성적은 정해림이 2018년 1월 불가리아 반스코에서 열린 평행대회전 월드컵에서 기록한 17위다.

정해림은 예선 1차시기에서 29초51, 2차시기에서 33초35를 기록했다. 합계 1분2초86을 마크한 정해림은 전체 13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정해림은 16강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세리나 요르그(독일)를 상대했지만 실수를 범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성적은 14위.

경기 후 정해림은 "처음 본선 16강에 진출해 기쁘다. 좋은 경험을 했고 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월드컵 16강에 자주 진출하고 싶다. 언젠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부의 이상호(24·CJ제일제당)는 예선에서 합계 58초80을 기록하며 전체 2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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