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뜻깊은 銅' 강채영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겠다"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채영이 활시위르 당기고 있다.2018.8.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채영이 활시위르 당기고 있다.2018.8.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뜻깊은 동메달을 획득한 양궁 여자 대표팀 강채영(22·경희대)이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약속했다.

강채영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레이첸잉(대만)을 세트 스코어 6-4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여자 개인전에서 사상 최초로 노메달에 그칠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금까지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에서 최소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채영에게 이날 동메달결정전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이자 한국 여자 양궁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경기였다. 강채영이 준결승, 장혜진(31·LH)이 8강에서 탈락해 이미 사상 첫 결승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 역사를 새로 쓴 상황에서 동메달까지 놓칠 수는 없었다.

4-4 동점이던 마지막 5세트에서 화살 3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아넣은 강채영은 승리가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전날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강채영이 두 번째 메달을 수확하는 순간이었다.

경기를 마친 강채영은 "준결승에서 졌던 게 너무 상심이 커 오늘은 후회없이 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해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궁 관계자분들, 감독·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많이 응원해준 경희대 후배들에게 감사하고, 경희대 이름을 달고 좋은 성적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고마운 사람들을 열거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양궁은 고전 중이다. 강채영과 장혜진이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혼성팀전 역시 8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단체전은 은메달에 그쳤다.

강채영은 "다른 나라 선수들은 많이 좋아졌는데 우리 선수들은 가진 실력이 다 나오지 않았다"며 "바람도 많이 불고 다른 나라 선수들도 잘 해서 우리가 좀 소극적으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 씩 획득했다. 강채영이 올림픽 금메달을 약속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