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WBA 챔피언 마티세와 대결…"나는 언더독"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40)가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챔피언 루카스 마티세(36·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AFP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파퀴아오가 오는 6월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WBA 웰터급 챔피언 마티세와 대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티세는 39승(36KO) 4패를 거두고 있으며 지난 1월 28일 테와 키람(태국·26)을 꺾고 WBA 챔피언에 올랐다.
23년 커리어 동안 세계 최초로 8개 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는 지난 2016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7개월 만에 복귀, 제시 바르가스(28·미국)를 꺾고 세계복싱기구(WBO)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7월 호주 출신 신예 복서 제프 혼(30)에게 판정패하며 벨트를 내줬다.
AFP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마티세는 녹아웃 아티스트다. 힘든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도 "세계 챔피언과 다시 싸우기 때문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진에서 내가 언더독이지만 그런 싸움에 익숙하다. 타이틀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파퀴아오는 "마티세의 공격적인 스타일은 팬들을 즐겁게 한다. 그는 지저분한 파이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통산 59승(38KO) 2무 7패의 파퀴아오가 마지막으로 KO승을 거둔 것은 8년 전이다.
ju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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