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3차레이스까지 2위…선두와 0.42초차
- 권혁준 기자
(평창=뉴스1) 권혁준 기자 =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3차레이스까지 2위를 유지하며 메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25일 오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3차레이스에서 48초89를 기록했다.
전날 치른 1, 2차레이스 성적을 더해 합계 2분26초73을 기록한 한국은 전체 29개 팀 중 2위를 마크했다. 1위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독일·2분26초31)와는 0.42초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과 3위 니코 발터 조(독일·2분26초80)와의 격차는 0.07초차에 불과하다. 그러나 공동 4위 저스틴 크립스 조(캐나다), 리코 피터 조(스위스·이상 2분27초08)와의 격차는 0.35초차로 벌어져 마지막 레이스에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다.
2인승에서 6위를 차지했던 원윤종-서영우에 푸시맨 전정린과 브레이크맨 김동현이 가세한 4인승팀은 그간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급상승했고 연습 주행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홈트랙의 이점을 안은 실전 무대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까지 2위를 기록해 이날 2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한국은 관중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등장했다.
1, 2차 때와 스타트 기록은 비슷했다. 한국은 4초94로 2차레이스와 같은 기록을 찍었다.
주행에서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원윤종이 초반 구간부터 서서히 속력을 끌어올렸고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깔끔하게 들어갔다. 결국 48초89의 좋은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기록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프리드리히조는 3차레이스까지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2인승에서 금메달을 딴 프리드리히와 토스텐 마르기스는 2관왕이 가까워졌다.
3차 레이스를 통해 상위 20개팀이 추려진 뒤 잠시 후 4차 레이스로 최종 성적을 가린다. 한국은 전체 19번째로 출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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