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이스하키가 '국기'인 캐나다, 남녀 금메달 놓쳐 '충격'
NHL 빠진 남자, 결승 실패… 여자는 미국에 져 은메달
- 이재상 기자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아이스하키가 국기인 캐나다가 남녀 동반 금메달 획득 실패로 큰 충격에 빠졌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대회에서 남녀가 모두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따냈던 캐나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아쉬운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세계 1위 캐나다는 2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독일(8위)에 3-4로 졌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독일을 상대로 이전까지 60승1패로 앞섰던 캐나다였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다.
캐나다는 2010 밴쿠버 대회에서 11위에 그치고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던 독일에 덜미가 잡히면서 대회 3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앞서 대회 5연패를 노리던 여자 대표팀도 '숙적'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패해 깊은 침묵에 빠진 바 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98 나가노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여자 대표팀이 은메달, 남자 대표팀이 4위에 머물렀다. 이후엔 남녀 중 최소 1개의 금메달은 꾸준히 획득했다.
캐나다는 그 동안 아이스하키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다. 남자 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9개의 금메달(은 4, 동2)을 수확했고, 여자 대표팀의 경우에도 1998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4개의 금메달(은2)을 획득했다.
독일에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된 캐나다의 막심 노로는 준결승 패배 이후 "엄청나게 실망스럽다"라며 "모든 이들에게 오늘의 패배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윌리 자르댕 캐나다 감독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충격적인 패배"라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너무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의 조슬린 라로크는 결승에서 미국에 패한 뒤 크게 실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자마자 벗어버려 비난 여론이 일었다.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스포츠 정신에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라로크는 자신의 돌발행동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노렸던 캐나다는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