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아이언맨 헬멧쓰고 아이언맨처럼 날았다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스켈레톤의 역사를 새로 쓴 윤성빈(24·강원도청)의 금빛 레이스에서 수많은 팬들의 시선을 끈 것은 슈퍼히어로 '아이언맨' 헬멧이었다.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은 16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인승에서 3차레이스 50초18, 4차레이스 50초02(트랙레코드)를 기록했다.
전날 열린 1, 2차 레이스를 포함 최종 합계 3분20초55를 기록한 윤성빈은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0AR·3분22초18), 3위 돔 파슨스(영국·3분22초20)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의 금메달 도전에 늘 함께한 것은 아이언맨 헬멧이었다. 2014년부터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한 윤성빈은 아이언맨 팬이다.
금메달을 딴 뒤 아이언맨 헬멧에 대한 질문에 윤성빈은 "아어언맨은 제가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다. 또 썰매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아이언맨이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외국 제품을 착용하던 윤성빈은 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국내 업체에서 맞춘 헬멧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켈레톤의 특성을 고려해 첨단 장비들을 동원해 윤성빈의 머리에 딱 맞도록 만들어진 헬멧이다.
윤성빈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헬멧을 착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승승장구하며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7-18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윤성빈은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후 윤성빈은 2차, 3차, 4차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5차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윤성빈은 올해 1월 6차와 7차 월드컵에서 다시 금메달을 가져가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끌어 올렸다.
윤성빈의 아이언맨 사랑에 영화 제작사 '마블'도 응답했다. 마블은 지난 15일 SNS에 "연휴 첫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영화 속 아이언맨의 비서).. 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이언맨 헬멧을 쓴 윤성빈의 사진을 올렸다.
마블의 응원에 윤성빈은 직접 "꺅"이라는 댓글을 달아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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