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3배를 든 '세기의 역사' 나임 슐레이마놀루 타계
- 맹선호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세기의 역사' 나임 슐레이마놀루(터키)가 5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AFP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슐레이마놀루가 터키 이스탄불의 병원에서 간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슐레이마놀루는 이달 초 간 이식을 받았고 처음에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돼 결국 눈을 감았다.
슐레이마놀루는 1m47㎝의 작은 신장으로도 자신의 체중의 2~3배에 이르는 바벨을 들어 올려 '포켓 헤라클레스'라고도 불렸다.
슐레이마놀루는 10대 시절부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지만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1980년대 불가리아 정부의 소수민족 탄압정책이 발단이었다.
슐레이마놀루는 터키계 불가리아인이었는데, 1986년 불가리아 정부가 그의 여권을 가져가 불가리아식 이름으로 개명했다. 이에 반발한 슐레이마놀루는 터키로 망명하며 자신의 이름을 지켰다. 1년 간 자격 정지를 받았던 슐레이마놀루는 1988년 복귀해 역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서울올림픽 역도 60㎏급에 출전한 슐레이마놀루는 인상에서 152.5㎏을 들어 올려 역대 최초로 몸무게의 2.5배를 들어올렸다. 용상에서는 190㎏을 달성하면서 사상 2번째로 몸무게의 3배를 들었다. 특히 3배를 초과한 것은 슐레이마놀루가 처음이었다.
이후 슐레이마놀루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역도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1985년부터 1995년까지 7회 우승을 달성한 슐레이마놀루는 역도계의 전설이 된 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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