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랭킹 13위 완파…상하이마스터스 2회전 진출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0위)이 세계랭킹 13위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스페인)을 완파했다.
정현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상하이마스터스 단식 1회전에서 아굿을 1시간 34분 만에 2-0(6-4 6-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3위는 정현이 승리를 거둔 상대 중 가장 높은 랭킹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정현은 지난 8월 로저스컵 2회전에서 당시 13위였던 다비드 고핀(벨기에)에 2-0(7-5 6-3)으로 이긴 바 있다.
아굿은 올해 첸나이오픈, 윈스턴세일럼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한 실력파다. 또한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
정현은 1세트 2-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아굿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승리, 격차를 벌리면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3-3 접전인 가운데 상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정현은 3게임을 연속으로 잡아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리차드 가스케(프랑스·31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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