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우승 도전' 태극낭자, 최대 변수는 골리 신소정의 부상 복귀

무릎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

여자 아이스하키팀 골리 신소정.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News1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리허설로 마련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A(4부리그)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슬로베니아, 영국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에, 주전 수문장 신소정(27·뉴욕 리베터스)의 무릎 상태에 더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은 3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2차전 영국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23위인 한국은 순위가 앞서는 영국(21위)마저 제압하며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다만 주전 골리 신소정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소정은 한국 대표팀의 중심이다. 아이스하키는 수문장의 비중이 크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신소정은 대회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영국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신소정은 지난 2013년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대학 1부리그(CIS)에 진출, 세인트 재비어대(StFX)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이어 지난해 북미여자아이스하키리그(NWHL) 뉴욕 리베터스에 입단한 신소정은 2016년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A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실점(GAA) 0.75, 세이브성공률(SVP) 0.961을 기록하는 '철옹성'을 과시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상징적인 존재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확실치 않다.

새러 머리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일단 신소정의 몸 상태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컨디션에 따라 5일 호주전, 또는 6일 북한과의 맞대결 때나 가능할 수 있다.

일단 한국은 세컨 수문장으로 출전했던 한도희의 활약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한도희는 1차전이었던 슬로베니아(5-1 승)전에선 다소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2차전인 영국전에선 19세이브를 올리며 MVP에 올랐다. 머리 감독은 "한도희가 굉장히 잘해줬다. 좋은 백업 덕분에 2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래도 No.1 골리에 대한 그리움은 남는다.

우승을 통해 내년 디비전 1 그룹B(3부리그)로의 승격이 절실한 한국은 신소정이 얼마나 컨디션을 되찾아 복귀하는 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