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심해인·류은희' 품은 부산시설공단 단숨에 '공공의 적'으로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이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 News1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이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국가대표 심해인과 류은희를 품은 부산시설공단이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2017 SK핸드볼코리아리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남녀부 13개 팀 사령탑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2011년 출범해 올해로 7번째 시즌을 맞이한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3일부터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 5개, 여자부 8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와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가린다.

여자부에선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이 건재한 가운데 FA로 류은희와 심해인을 데려간 부산시설공단이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

부산은 지난해 8개 팀 중 6위에 그쳤는데 2014년 강재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전력이 탄탄해졌다. 특히 이번 겨울 FA로 국가대표 2명을 영입하면서 기존 이은비, 박준희, 남영신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강재원 감독이 항상 엄살을 부리는데 올해는 단독 우승 후보로 꼽아 드리겠다"면서 "작년에 우리도 우승 맛을 봤기 때문에 올해 다시한번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도 "모든 사령탑들의 예상이 비슷한 것 같다. 부산이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강재원 감독은 "작년까진 우리 팀을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는데 감사 드린다"고 웃은 뒤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선수 1~2명이 왔다고 당장 우승권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일단 1차 목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삼척시청에서 부산시설공단으로 이적한 심해인은 "유럽 전지훈련 등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부산이 아직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없는데 이번엔 꼭 올라갈 수 있도록 힘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열리는 핸드볼코리아리그는 남자부는 정규리그 4라운드, 여자부는 3라운드로 진행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금, 토, 일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인천, 의정부, 삼척을 순회하고 남자 팀 SK호크스의 연고지인 충북 청주에서도 경기가 열린다.

3일부터 7월 2일까지 정규리그를 통해 남자부는 상위 3개 팀이, 여자부는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모두 서울에서 진행됐지만 올해엔 홈 팀 연고지에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비디오 판독이 시험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특이사항이다. 경기당 전, 후반에 각각 1차례씩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데 ▲6m 라인크로스 ▲슈팅 시 골인 유무 등에 한해 가능하다.

남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SK호크스, 상무 등이 대항마로 꼽힌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골키퍼 이동명이 인천도시공사로 떠났지만 상무에서 제대한 나승도, 강전구 등도 신장이 좋다. 올해도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달려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3일 서울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청-부산시설공단(여자부), 두산-SK호크스(남자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