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조던과 나는 다른 유형의 선수"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의 비교에 '서로가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선을 그었다.
제임스는 30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던과 내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조던은 나와 견줘 스코어러에 가깝다. 내 몸과 조던의 몸도 다르다"고 밝혔다.
제임스가 미국프로농구(NBA)에 뛰어든 이후 조던과의 비교는 끊이지 않았다. NBA의 전설로 평가 받는 조던이지만 제임스도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페이더웨이 슛이 조던을 연상시킨다는 질문에 제임스는 "조던은 페이더웨이 슛을 시도할때 더 높이 뛴다. 페이더웨이 슛은 조던을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였다"며 자신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지난여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누르고 개인 통산 3번째 NBA 우승을 거머쥐었다. 친정인 클리블랜드로의 복귀해 우승까지 차지한 제임스와 조던에 대한 비교는 더 뜨거워졌다.
제임스는 오는 31일 만 32세가 된다. 조던 역시 만 32세까지 NBA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제임스가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에도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역대 최고 선수가 누구냐는 토론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다. 조던은 만 32세 이후에도 3차례 우승하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만 32세까지의 활약은 제임스가 조던을 넘어선 부분도 있다. 제임스는 이 시점까지 총 4번의 MVP를 수상해 3번에 그쳤던 조던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NBA 파이널 진출도 7번으로 3번이었던 조던보다 많다.
누적 기록도 제임스가 조던에 밀리지 않는다. 조던은 만 32세까지 2만1541득점을 올렸지만 제임스는 2만7521득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리바운드(제임스 7281개-조던 4219개)와 어시스트(제임스 7046개-조던 3935개)에서도 제임스가 앞선다.
제임스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뛰어 들었고 조던은 대학교 3년을 마치고 NBA에 입성했다. 전성기에 야구 선수로 '외도'하기도 했다. 제임스가 더 많은 경기를 뛰었기에 누적기록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제임스가 좋은 활약을 펼쳐온 것은 분명하다.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제임스와 조던은 모두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자리를 오랜기간 지켜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많은 선수들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두 선수는 항상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며 공히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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