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괴인' 웨스트브룩, 조던·체임벌린 트리플 더블 기록 넘본다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괴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 등 미국프로농구(NBA) 전설들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2016-17 NBA 시즌 초반 핫 이슈 중 하나는 웨스트브룩의 트리플 더블 행진이다. 웨스트브룩은 올해 2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무려 11번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리그 전체에서 총 24번의 트리플 더블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웨스트브룩이 얼마나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달 26일 덴버 너게츠전부터 6일 애틀랜타 호크스전까지 6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 중이다. 웨스트브룩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6연승으로 이끌고 있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팀 동료의 도움까지 필요하기에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커리어 동안 몇 차례 기록하기도 어려운 트리플 더블인데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 머신으로 거듭났다.
웨스트브룩은 오는 10일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노린다. 웨스트브룩이 휴스턴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면 1988-89시즌 조던이 세운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 역대 2위 기록(7경기)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웨스트브룩이 조던을 넘어선다면 1968년 체임벌린이 기록한 9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역대 1위) 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로 평가 받는 조던, 한 경기 100득점을 비롯해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체임벌린은 NBA 역사를 대변하는 전설이다. 웨스트브룩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웨스트브룩이 쫓는 전설은 한 명 더 있다. 웨스트브룩은 NBA 역사상 유일하게 시즌 평균 기록으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오스카 로버트슨에 이어 2번째로 이 부문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로버트슨은 지난 1961-62시즌 평균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로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웨스트브룩은 현재까지 경기 당 평균 31.0득점 10.9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웨스트브룩이 평균적인 활약에 그치더라도 시즌 트리플 더블이 된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주전 센터 스티븐 아담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룩이 보여주는 꾸준한 에너지, 폭발력 등은 놀라운 수준이다. 기록을 위해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며 "이런 기록을 직접 본적이 없다. 웨스트브룩의 위대한 도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웨스트브룩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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