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한국, 이란에 30점차 패…아시아챌린지 준우승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피플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이란과의 결승에서 47-77로 크게 패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이라크와의 4강전에 출전한 이승현. ⓒ News1 DB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해 제1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를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피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이란에게 47-77로 크게 패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4일 조별 예선에서 이란에게 38점차 석패를 당했는데 이번에도 고전했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27-64로 크게 밀렸다.

이승현 홀로 팀내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인 13득점을 올리고 5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둘 때까지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무려 11점을 내줬다. 뒤늦게 이승현의 3점슛과 허일영의 자유투에 힘입어 추격에 나선 한국은 1쿼터를 9-13으로 끝냈고,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채 전반을 20-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3쿼터를 시작한 후 3분이 지날 동안 김종규의 2점슛 외에 추가 득점하지 못했고, 그새 13점을 허용해 22-43으로 벌어졌다. 흐름을 완전히 넘겨준 뒤 이변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이란의 하메드 하디디는 20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 지배했다.

한국은 대회 초대 우승을 하지는 못했으나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다음해 FIBA 아시아컵 출전권을 따내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3, 4위 전에서 요르단이 이라크를 94-72로 꺾었고 5, 6위 결정전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75-67로 눌렀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