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발란딘, 카자흐스탄 수영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
- 김이현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이현 인턴기자 = 드미트리 발란딘(카자흐스탄)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조국에 첫 수영 금메달을 안겼다.
발란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스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수영 200m 평영 결선에서 2분07초4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50m 지점까지 2위였지만 마지막 스퍼트로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발란딘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카자흐스탄에 금메달 3개(평영 50m, 100m, 200m)를 안긴 주인공이다. 이는 카자흐스탄이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에서 따낸 최초의 금메달이기도 했다. 발란딘은 올림픽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일본의 고세키 야스히로는 50m, 100m, 150m 지점까지 모두 1위를 달리면서 메달 획득이 유력해 보였으나 마지막 50m를 남기고 줄줄이 역전을 허용했다. 2분07초80의 기록에 그친 그의 최종순위는 5위였다.
경기 후 발란딘은 "조국에게 금메달을 안겨 자랑스럽다"라며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을 해냈다. 카자흐스탄은 지금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감격했다.
이어 "내가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것은 내일이 돼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조쉬 프리놋(미국)이 2분07초5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동메달은 2분07초70를 기록한 러시아의 안톤 추코프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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