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토론토, 마이애미 꺾고 창단 첫 동부파이널 진출

18일부터 '동부 1위' 클리블랜드와 격돌

토론토 랩터스 카일 라우리.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토론토 랩터스가 7차전 혈투 끝에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창단 첫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토론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벌어진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 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마이애미를 116-89, 27점차로 대파했다.

이로써 마이애미와의 혈전을 4승3패로 마감한 토론토는 지난 1995년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토론토는 그간 플레이오프에서 올 시즌을 포함해 두 차례 2라운드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토론토는 동부 컨퍼런스 정규리그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올 시즌 동부 왕좌를 놓고 다투게 됐다. 동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은 18일 클리블랜드의 홈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가 양 팀 최다인 35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했고 더마 드로잔도 2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대승을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주포 드웨인 웨이드가 16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면서 팀 통산 7번째 동부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전반 라우리의 득점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마이애미 역시 웨이드와 조 존슨의 득점력으로 맞섰다.

3쿼터까지도 팽팽한 균형은 유지됐다. 토론토는 라우리와 드로잔의 득점력이 동반 폭발하면서 서서히 리드를 늘려갔다.

3쿼터까지 8점을 앞선 토론토는 4쿼터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상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그 사이 라우리와 함께 골밑의 비스막 비욤보가 활약을 하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더해 20점차 이상으로 벌린 토론토는 창단 첫 동부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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