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ESPN "조던, 역대 최고 슈팅가드…2위 코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 AFP=News1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슈팅가드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NBA 역대 최고의 슈팅가드 '톱10'의 순위를 발표했다. ESPN은 전날 포인트가드 랭킹을 발표하는 등 최근 포지션 별 역대 최고선수의 랭킹을 매기고 있다.

1위는 조던이었다. 당연한 결과로 보일 정도다. 조던은 NBA를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한 슈퍼스타다. 포지션 별 랭킹이 아니라 전 포지션을 아울러도 첫 번째로 꼽힐 정도다.

기록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조던은 총 5차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6차례 NBA 파이널 우승과 MVP에 올랐다. 14차례 올스타, 11차례 올NBA 퍼스트팀(베스트5), 9차례 수비5걸, 10차례 득점왕, 수비왕 한 차례, 신인왕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조던의 통산 평균기록은 30.1득점 6.2리바운드 5.3어시스트다.

ESPN은 "조던은 NBA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어다.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수였고, 어떤 포지션의 선수도 그만큼 할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2위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선정됐다. 20시즌을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뛴 브라이언트는 5차례 우승과 한 차례의 정규시즌 MVP, 2차례 파이널 MVP, 17차례 올스타, 15차례 올NBA 퍼스트팀, 두 차례 득점왕 등의 업적을 남겼다.

3위는 1960~70년대의 전설적인 슈팅가드 제리 웨스트가 뽑혔고, 4위에는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가 올랐다. 웨이드는 브라이언트에 이어 현역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5위는 1980~90년대를 호령했던 클라이드 드렉슬러, 6위는 NBA 최단신 MVP, 득점왕에 빛나는 앨런 아이버슨이 뽑혔다.

7위는 1970년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한 조지 거빈, 8위는 NBA 최고의 3점슈터 중 하나로 꼽히는 레이 알렌이었다.

9위는 '밀러타임'으로 유명한 클러치 슈터 레지 밀러, 10위는 1960~70년대 전설 얼 먼로가 선정됐다.

한편 전날 발표된 포인트가드 랭킹에서는 매직 존슨이 1위에 올랐고, 오스카 로버트슨, 존 스탁턴이 뒤를 이었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