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권영민 "마틴과의 불화설? 서로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뿐"

KB손해보험 세터 권영민이 1일수 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로 승리한 뒤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KB손해보험 배구단 제공) ⓒ News1
KB손해보험 세터 권영민이 1일수 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로 승리한 뒤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KB손해보험 배구단 제공) ⓒ News1

(수원=뉴스1) 김지예 기자 = KB손해보험 권영민이 10연패 기간 동안 했던 마음앓이를 털어놓았다.

KB손보는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1 22-25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3라운드 들어 전부 승리를 챙긴 KB손보는 시즌 성적 3승11패(승점 8)를 기록했다.

이날 권영민은 세트 정확도 62.06%를 기록했고, 블로킹 4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고, 마틴과 손발을 잘 맞췄다. 마틴도 권영민의 스타일을 따라와준 덕분에 22득점, 공격성공률 44.18%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권영민은 "배구하면서 10연패는 처음 경험했다. 10연패하는 동안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미안했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를 볼 면목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현대캐피탈에서 팀을 옮기면서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또 연패할 동안 마틴과의 호흡이 맞질 않아 불화설까지 돌았다.

권영민도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마틴을 잘 맞춰 줬어야 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다보니 둘 다 짜증이 났다. 서로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데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마틴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에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 하지만 내가 흔들리니 팀이 연패에 빠진 것 아닌가. 조금씩 맞춰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영민은 힘을 불어넣어준 강성형 감독에게 "연패 기간 동안 늘 자신감을 심어주시고 술도 많이 사주셨다. 감독님께서 용기를 북돋아주시니 나도 죄송한 마음에 더 분발하려고 했다.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더 잘하고 싶다"고 짙은 고마움을 표했다.

hyillily@news1.kr